[뉴스핌=이에라 기자]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CIO(최고운용책임자)는 7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에 대해 "어닝쇼크이기는 하나 시장이 이미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주가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장전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4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6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47조원으로 20.45% 줄었다.
김 CIO는 "이미 영업익 전망치가 3조원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어닝쇼크 가능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영업익 4조원대가 엄청난 충격을 가져올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가에도 당장 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충분히 싼 수준"이라며 "다만 향후 IM(IT·모바일) 부문의 정상화 시점이나 회복 수준 등에 따라 주가가 추가 조정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의 경우 마케팅 등 추가 비용이 많이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 계절적 조정을 감안해도 3분기보다 실적이 나빠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