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실점 투구를 기록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류현진은 94마일(151㎞)에 이르는 직구와 낙차 큰 커브,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공략했다. 총 94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59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7회초 타석에서 교체돼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스캇 앨버트가 콜튼 웡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1-3으로 졌다.

이날 류현진은 24일 만의 등판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1회말 까다로운 타자 맷 카펜터와 랜달 그리척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애매한 볼 판정으로 맷 할러데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타자 자니 페랄타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제구력이 동반된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조합이 뛰어났다.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맷 아담스와 야디어 몰리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존 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웡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은 뒤 존 래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 투구수가 22개로 많았다.

류현진은 3회초 카펜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1B-2S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할러데이에게 안타를 허용했을 뿐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4회에는 투구수를 절약했다. 몰리나를 공 1개로 포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제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웡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5회에는 공 7개로 이닝을 끝냈다.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6회에도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맞혀잡는 피칭으로 득점을 원천봉쇄했다.

0-1로 끌려가던 LA다저스는 6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3루타와 헨리 라미레즈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동점상황인 7회초 타석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LA다저스 구원투수인 앨버트가 7회말 웡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결국 다저스 타선도 침묵해 1-3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2타석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LA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은 8일 오전 10시 부시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LA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투입해 총력전을 벌인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