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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 김무현 PD와 김기웅 국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생방 경연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말했다. [사진=CJ E&M] |
Mnet 슈퍼스타K6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무영 PD와 김기웅 국장은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예선과 슈퍼위크를 지나면서의 소감과 본격 생방송 경연 무대를 앞둔 각오를 말했다.
이날 김기웅 국장은 "올해의 가장 큰 포인트는 처음에 김무영PD가 말한 대로 음악과 노래로 승부하는 슈퍼스타K"라면서 "앞서 사연이나 개개인의 직업, 집안 환경이 부각됐던 시즌도 있었지만 이번엔 오로지 노래와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오디션으로 만들었다. 스펙 외에 실력으로만 승부하자는 사회 분위기와도 잘 맞춰가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았나 한다. "'걱정하지 말아요' '신촌을 못가' '당신만이' 재평가 받고 있어 뿌듯하고 생방에서 또 그런 과정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방 경연을 기대하게 했다.
김무영 PD도 "진짜 연출은 방송에 출연하는 참가자들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잘 보이도록 한 게 제가 한 전부라고 생각하고 그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하고 싶은 음악과 노래를 할 수 있도록 하게끔 하겠다"고 참가자들과 프로그램에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시즌6 생방 무대에서는 경연 회차에 따라 심사위원 점수와 문자 투표 반영 비율이 달라진다. 이에 관해 김무영 PD는 "7번 진행되는 생방송 중 앞에 4번은 탈락자가 누군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문자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 중 하나를 잘 받는 참가자는 피해를 입지 않게끔 하려고 노력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TOP 4 부터는 대국민이 선택하는 우승자가 누구인가가 중요한 회차가 된다"면서 "동일한 룰로 갔을 때를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앞뒷 부분을 나눠 비율을 달리하는 것이 더 공정한 평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기웅 국장은 이에 관해 "탈락할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날 가능성을 주는 것이 심사위원 점수다. 노래를 굉장히 잘 부를 경우 떨어지지 않을 기회를 줄 수 있다"면서 "이후 TOP4부터 우승까지는 그게 의미가 없다.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높여서 4:6에서 5:5로 심사위원 비중을 늘렸다. 데이터를 가지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는데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되는 회차를 극복할 수 있는, 실력과 인기도를 둘 다 반영할 수 있는 기준으로 조정을 했다고 본다. 올해를 통해 또 더 좋은 룰을 만들어나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간담회 말미 "'슈퍼스타K'가 제작진에게도, 기자들에게도 이제는 무언가 삶의 일부분같은 프로그램"이라면서 "진정성 있는 음악, 사회적으로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가진 것이 없어도 스펙이 없어도 실력이 모든 승부를 좌지우지하는 분위기를 반영하고 예전에 좋았던 음악 다시 보여주고 이런 과정들이 한국 음악계를 살찌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6년차를 맞은 '슈퍼스타K'의 의미를 곱씹었다.
김무영 PD도 "6년간 '슈퍼스타K' 조연출로 거의 모든 부분에 관여를 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들을 반영하려 가장 노력했다. 우리의 연출력으로보다 사람들의 실력이 돋보일 수 있게 하겠다. 슈스케 보면서 가장 좋았던 순간은 한때 TV를 같이 보지 않던 가족들이 이걸 다같이 보던 때가 아닐까"라고 재차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슈퍼스타K'는 지난 2008년 첫 시즌을 시작한 이후 서인국, 허각,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로이킴, 정준영, 박재정, 에디킴 등 다양한 뮤지션을 발굴했다. 6년째를 맞은 이번 시즌은 TOP11 선정을 완료하고 오는 10일부터 첫 생방송 경연에 돌입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