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사피크에너지, 유나이티드렌탈스, 델타 등 '주목'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벌어진 급락장으로 인해 대형주들이 휘청이며 큰 변동성을 보였지만 불과 일주일 새 10% 이상 반등하며 V자 곡선을 그리는 데 성공한 종목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시장의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사진=AP/뉴시스> |
이들 중 저점 대비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은 체사피크 에너지로 저정대비 무려 22%의 반등에 성공했다. 체사피크는 아직까지 조정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S&P 에너지 섹터가 지난주 저점대비 5% 이상 반등하는 등 단기 충격에서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체사피크는 뿐만 아니라 일부 유전을 53억8000만달러에 사우스웨스턴에너지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체사피크의 재정 상태를 유지하는 데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세계 최대 장비 렌탈업체인 유나이티드 렌탈스도 지난 15일 대비 16%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나이티드 렌탈스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일부 투자 전문사들로부터 목표주가 상향 조정 등의 기대를 받기도 했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스탠리 엘리엇 애널리스트는 유나이티드 렌탈스 고객의 60%는 사업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 회사 주식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단 한명도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항공주인 사우스웨스트와 델타에어라인도 모두 15% 이상 오르며 단기 급락에서 빠른 회복을 보였다. 델타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소식이 시장의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 증가 등이 가장 큰 요소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델타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는 93%가 '매수' 혹은 '비중확대'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12~18개월간 평균 40% 이상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사우스웨스트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평가하며 주가가 평균적으로 현재 대비 9% 가량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자일링스의 반등이 가장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자일링스는 회계연도 기준 2분기 순익과 매출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서 전문가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