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수처 첫 조사 오후 9시40분 종료
3평대 독방 구금 가능성 높아…경호·경비 논의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내란수괴와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가 종료됐다.
공수처는 15일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 체포영장이 집행된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오후 9시40분쯤 종료됐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40분까지 약 10시간40분 동안 윤 대통령의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의왕=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내란수괴 등의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1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2025.01.15 pangbin@newspim.com |
공수처 관계자는 오후에 열린 브리핑에서 "오후 2시40분부터 오후 4시40분까지 이대환 부장검사, 오후 4시40분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차정현 부장검사가 각각 (윤 대통령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으로는 윤갑근 변호사가 입회했지만, 윤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조사가 종료됨에 따라 윤 대통령은 구금 장소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호송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기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때까지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거실에 구금된다.
구인 피의자 거실이란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들이 대기하는 곳이다. 다만 보통 다른 피의자와 함께 구금되는 일이 없기에 사실상 독방이다.
법무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서울구치소 내 독거실을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과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들어서고 있다. 2025.01.15 yooksa@newspim.com |
현직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용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법무부는 경호·경비와 예우 수준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도 3명 규모의 독방에 구금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후 48시간 내인 오는 17일 오전 10시 33분까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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