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임금 상승'부터 '교육 기회 제공'까지 대안 필요성 제기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내 소득 불평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미국의 소득 불평등이 100년래 최악의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백만장자들 역시 이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P/뉴시스> |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64%는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답했으며 특히 이중 절반 가량은 "매우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체 중 49%는 최저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답했으며 44%는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한 69%는 미국의 빈민층 등에 대한 기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으며 64%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학업 등 교육적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PNC의 토마스 멜처 공동대표는 "이같은 조사 결과는 경제적 불평등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사회의 모든 계층이 함께 일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부유층이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476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한편 지난주 옐런 의장은 미국내 빈부의 격차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100년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상위 5% 가량의 초고소득층이 여전히 전체 자산의 2/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일정 수준의 소득 및 부의 불평등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지나친 불평등은 기회의 불평등을 야기해 이러한 흐름을 더 심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