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시행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중국A주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종목을 찾기 위해 증권사들의 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것은 '중국인들의 생활'이라는 조언이다. 그들이 먹고, 쓰고, 누리는 생활을 보면 투자해야 할 종목이 보인다는 것.
국내·중국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을 위주로 투자 우선순위를 매겼다.
◆ "중국인 衣食住에 답 있다"… 내몽고이리산업, 구이저우마오타이 복수 추천
상하이포순제약, 내몽고이리산업, 구이저우 모우타이 등등이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후강퉁 추천주 종목이다.
중국의 최대 유제품 가공회사인 내몽고이리산업은 증권사들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우유·분유·아이스크림 등 유류 관련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내 최고의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도 선정이 되었다.
우리투자증권은 "2014년 글로벌 낙농업 20대 브랜드의 10위 기업으로 선정된 유일한 아시아 브랜드"라며 "지난해 고마진 제품인 가공유의 매출액이 75% 증가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경쟁 업체 대비 경영진 구조가 안정적인 점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바이주 제조사인 구이저우 모우타이(貴州茅台)도 증권사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KDB대우증권은 구이저우 모우타이에 대해 "희소성과 중국 내수확대의 수혜주"라며 "최근에 정부의 부패척결 캠페인으로 주가가 부진하지만, 향후 장기적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유망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신은만국(申銀萬國)증권 연구원 덩젠(鄧建)은 "바이주 종목은 홍콩에는 없는 희귀한 종목"이라며 "현재 본토 바이주 상장사들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이저우마오타이는 바이주 대표 종목으로 수익배당과 현금흐름 상황이 모두 양호하다"며 "해외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후강퉁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미래를 이끌 산업 눈여겨봐야"
단순히 단기차익만을 노리고 중국 주식 투자를 감행하는 것이 아닌만큼 성장스토리가 있는 종목들을 봐야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시장이 광범위한만큼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산업에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한다는 것.
한국투자증권 미래성장산업에 맞닿아있는 위통버스(신에너지 관련) 상해기전 (로봇 관련) 항공동력(항공기 관련)을 추천했고 대우증권은 상하이쟈화(화장품 성장주) 텐스리(중국 제약사)를 눈여겨볼 것을 주문했다.
대우증권은 "상하이쟈화는 성장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수혜주"라며 "텐스리 또한 중국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의 판권을 가지고 있고 생활보건, 건강기능음료 사업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