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실업 코리아에프티 우리산업 등 차부품주 5선
[뉴스핌=홍승훈 기자] 증시 관심에서 멀어진 자동차 부품주 가운데 차별화가 가능한 일부 기업에 대해선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 논란을 겪으며 추락했음에도 일부 차부품주들의 경우 여전히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보이며 성장성을 구가하는 기업들을 들여다볼 때라는 논리다.
29일 한양증권은 이같은 차별성을 보유한 차 부품주로 동국실업, 코리아에프티, 우리산업, 서진오토모티브, 인지컨트롤스 등 5개기업을 추려냈다.
완성차업체들이 성장성 둔화 우려와 비우호적인 환율 흐름 등으로 센티멘탈 회복이 좀처럼 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부 차부품주들은 여전히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연우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요즘 대형 부품사들은 완성차 대비 안정적인 실적 내지는 컨센서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결국 완성차와 자동차산업 성장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글로벌 완성차로의 수출 판로가 확대되는 부품사, 친환경 및 연비개선 등 트렌드에 맞는 핵심부품업체들, 견조한 실적에도 저평가된 일부 기업들에 대해선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가 주목한 이슈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우선 환경규제 이슈가 주목된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온실가스와 연비규제 강화를 위한 규정을 발표했고 이에 따른 연비개선을 위한 엔진 다운사이징과 터보챠저, 경량화 및 친환경 부품에 대한 수요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기환경 규제의 강화로 고사양 카본캐니스터 장착 확대가 예상되며 르노와 GM 등으로 신규판로가 예상되는 코리아에프티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최고 영업이익률 9% 이상을 기록중이다.
인지컨트롤스도 엔진에 최적의 온도를 유지시켜 연비향상과 배기가스를 감소시켜주는 전자식 써모스탯 부품의 수주 확대 등을 이유로 환경규제 수혜주로 꼽았다.
이 외에 국내 친환경정책과 중국의 친환경정책도 차부품주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슈로 꼽았다. 중국은 최근 2020년 중국 친환경 자동차 500만대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 중국은 국가주도 충전시설 보급확대, 친환경차 취득세 감면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전기차 핵심부품업체인 우리산업과 40% 무게절감이 가능한 엔진부품인 캠샤프트를 만드는 서진오토모티브도 관심종목으로 올려놨다.
이어 동국실업에 대해선 올해와 내년 실적급증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PBR 수준이 0.5배로 청산가치에도 못미치는, 성장성을 겸비한 저평가종목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