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월 모터와 페트로 차이나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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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양적완화(QE) 종료에 따른 뉴욕증시의 충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30%의 상승 잠재력을 지닌 중국 블루칩이 소개돼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의 그레이트 월 모터와 페트로 차이나 등 2개 종목이 화제의 유망주다.
미국 증시가 지난 3년간 50% 이상 오르는 사이 홍콩 및 중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의 둔화와 상하이-홍콩 증시 연계가 지연된 데 따른 결과다.
JP모간은 29일(현지시각) 상하이-홍콩 증시 연계가 승인된 데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중국 증시의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출처:AP/뉴시스] |
특히 홍콩증시에서 거래되는 그레이트 월 모터와 페트로 차이나가 30%에 이르는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중국의 최대 SUV 업체인 그레이트 월 모터는 최근 1년 사이 25%의 주가 하락을 나타냈다. 최근 발표된 분기 실적 역시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하지만 JP모간은 그레이트 월 모터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였다. 재무건전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얘기다.
지금부터 2015년 말까지 그레이트 월 모터는 6종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며, 특히 2종의 하이엔드 모델이 소비자들 사이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JP는 내다봤다.
내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그레이트 월 모터는 7배 내외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어 저가 매력을 지닌 데다 배당 수익률이 3.2%에 이르는 만큼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JP모간은 이와 함께 페트로 차이나의 적극적인 매수를 추천했다. 중국 최대 석유업체인 페트로 차이나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페트로 차이나의 실적은 당분간 횡보할 여지가 높다는 것이 JP모간의 판단이다. 하지만 수익성이 떨어지는 비즈니스와 자산을 구조조정하거나 매각해 효율성을 대폭 강화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페트로 차이나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JP모간은 평가했다. 내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ADR(미국주식예탁증서)의 주가수익률(PER)이 10배 가량으로, 경쟁 업체인 엑손모빌의 밸류에이션인 13.4배를 크게 밑도는 상황이다.
JP모간은 홍콩 증시에서 거래되는 페트로 차이나의 주가가 12.50홍콩달러까지 상승, 30%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프리스 역시 페트로 차이나에 대해 강세 전망을 내놓았다. 중장기적으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100달러선에서 거래될 때 페트로 차이나의 주가가 14.25홍콩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