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해 파문을 일으킨 가전업체 모뉴엘의 박홍석 대표가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박 대표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구속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혐의로 부사장 신모씨와 재무이사 강모씨 등 모뉴엘 임원 2명도 함께 구속됐다.
박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모뉴엘의 미국과 홍콩 등 해외 지사를 통해 수출물량과 대금을 부풀리는 등 관련 서류를 꾸며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같은 기간 부품 수입금액을 실제보다 부풀려 서류를 꾸민 뒤 해외 지사에서 차액을 남기는 수법으로 거액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도 받고 있다.
앞서, 서울본부세관은 박 대표의 이 같은 혐의를 잡고 지난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노정환 부장검사)는 정확한 허위수출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