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일본은행(BOJ)의 추가부양 소식에 엔화 가치가 6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원 오른 1067.20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후 현재 2시 31분 1064원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 10월 31일 현재 원달러 환율 6개월 추이 <출처: 키움증권 HTS 조회화면> |
교도통신에 따르면 BOJ는 1년간 매입 자산을 현행 60조~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늘리고, 같은 기간 매입하는 장기국채 규모를 5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해 점심 이후 달러/엔 환율이 110.61원까지 치솟았다.
서울환시에서는 BOJ의 추가부양 소식이 들리자마자 시장참여자들의 환율 상승 베팅이 이어졌다. 급격한 매수세로 환율은 이날 고점인 1067.20원까지 올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BOJ 소식에 따른 달러/엔 환율 상승에 달러/원 환율이 연동돼 빠르게 올랐다"며 "상승베팅도 이어지고 매수물량도 나오며 환율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이 고점을 터치하자 기다리고 있던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면서 1064원까지 떨어졌다.
앞선 외환딜러는 "지금 네고물량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며 "상승세는 꺾인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