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들은 지난해 총매출액 7459억달러, 영업이익 267억달러, 당기순이익 135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은 다소 하락했지만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수출입은행(행장 이덕훈)은 2일 한국기업 해외법인 5738개사의 ‘2013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법인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1억295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인 1억3000만달러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법인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전년(288만달러)보다 18.3% 감소한 235만달러로 나타나 수익성도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률은 3.6%를 기록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외수지 악화로 전체 당기순이익률은 전년 대비 0.4%p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현지법인들의 재무구조는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의 지표개선에 힘입어 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비율 161.4%, 유동비율 130.1%, 차입금의존도 25.5%로 모두 전년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수은 관계자는 "제조업의 경우 현지법인의 매출이 모기업 매출의 36%에 달하는 등 해외 현지법인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은 이미 상당하다"며 "글로벌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도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