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신고가를 돌파한 종목은 아이디엔, 제이비어뮤즈먼트, 심텍, 레드캡투어, 토탈소프트 등 5종목이다.
아이디엔은 지난달 3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상증자를 추진중인데, 증자 대상중에 배우 견미리씨가 포함됐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상한가중 3번은 이른바 '점상한가(장시작부터 종료까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주가 급등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답변에서 회사측은 "유상증자 추진, 신규사업 검토중"이라고만 답했다. 6일 기준 종가는 3300원, 시가총액은 427억원이다. 급등세를 타기전에는 1300원~2000원 사이를 수개월간 횡보했다. 점상한가 행진이 끝난 6일엔 거래량이 급증했다. 6일 거래량은 228만주로 전일대비 834% 급증한 것이다. 거래 주체는 주로 개인이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카지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제이비어뮤즈먼트의 카지노 자회사인 마제스타는 지난 4일 테이블증설 등 시설 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가는 8월부터 서서히 올랐다. 당시 1700원대이던 주가는 현재 8000원을 넘어섰다. 최근 기관투자자들도 매수에 나서고 있다.10월 28일부터 기관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심텍은 '실적 모멘텀'으로 주가가 올랐다. 3분기 실적이 좋았고, 4분기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6일 심텍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48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에는 소폭 미달했지만 턴어라운드 기조가 이어졌다”며 “4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구간에 돌입한 8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수 우위에 수급을 기록하고 있다.
레드캡투어 역시 실적 기대감이다. 안정적인 여행사업에 성장성을 갖춘 렌터카사업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전일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종가는 플러스로 마감됐다. 이날 장중 변동폭은 마이너스 9%에서 플러스 1%로 10%포인트가 넘는다.
토탈소프트는 이른바 '테마'를 탄 종목이다. 정치 관련 테마주로 거론되면서 최근 급등세를 기록한 경우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지난 9월 25일 583에서 11월 6일 530(장중기준)까지 하락하는 등 최근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