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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복합할부 논란] 카드사 임원 출신 자동차 CEO “현대차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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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카드 출신 지동현 삼화모터스 사장 인터뷰

”자동차 복합할부는 비정상 변칙상품, 소비자 혜택 역행"
현대차의 수수료율 0.7%로 인하 주장에 힘 실어줘

[뉴스핌=김연순 기자] 현대자동차와 KB국민카드 간 자동차 카드복합할부금융(이하 복합할부금융) 가맹점 수수료율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직 KB국민카드 부사장을 지낸 자동차업계 CEO(최고경영자)가 현대차의 손을 들어줬다.

지동현(사진) 삼화모터스 사장은 지난 6일 뉴스핌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동차 복합할부금융은 비정상적인 금융상품으로, 일반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보다 금리가 높아 소비자의 비용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수료율 인하와 관련해서는 현대차의 주장대로 0.7%가 적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 사장은 "복합할부금융은 일종의 변칙상품으로 규제의 풍선효과로 급증하게 됐다"고 말문을 연 뒤 "최근 복합할부금융 논란의 실체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이 상품이 생긴 배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자동차 판매 금융거래 중 4.4%에 불과하던 복합할부 비중이 지난해에는 14.8%까지 치솟았다. 또한 2010년 164억원이던 복합할부 카드 수수료는 지난해 431.7% 급증한 872억원을 기록했다.

지 시장은 할부금융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 주된 이유로 금융당국의 규제를 꼽았다. 캐피털사가 고객으로부터 받던 할부금융 취급수수료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면서 캐피털사와 카드사 간 비정상적인 합종연횡이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캐피탈사에선 고객에게 받는 취급수수료를 재원으로 자동차 영업사원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할부금융 영업을 해왔는데, 영업사원에게 줄 수 있는 재원이 떨어지다 보니 카드사와 손을 잡는 변칙영업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즉 캐피털사들이 영업사원에게 줄 인센티브 재원을 만들기 위해 카드사에 제안해 복합할부라는 비정상적이고 변칙적인 상품이 탄생했다는 것.

지 사장은 "카드사가 일단 카드로 긁고 가맹점 수수료를 2% 가까이 받게 되면 캐피털사에 1~1.5%를 재원으로 지급하고 다시 캐피털사는 자동차 영업사원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면서 "카드사는 이용금액 실적이 높아지고 캐피털사는 할부금융 실적이 생기는 윈윈게임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 사장은 줄곧 복합할부금융을 '규제의 풍선효과로 생긴 비정상적인 상품'이라고 규정했다.

현행 카드사별 복합할부 가맹점수수료는 1.85~1.9% 수준이다. 이 가운데 카드사는 캐피털사에 1.37%의 재원을 지급하고, 0.2%는 고객에 대한 캐시백으로 사용돼 카드사에 남는 부분은 0.33% 수준이다. 캐피털사 재원 1.37% 중 1.00%는 자동차 영업사원에게 지급된다.

이에 지 사장은 우리나라 경제 전체적으로 불필요한 거래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비정상적인' 복합할부금융은 사라지고 정상적인 할부금융만 남아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특히, 지 사장은 카드사들과 캐피털사들이 주장하는 캐시백 등 복합할부금융의 소비자 혜택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0.2~0.3%의 캐시백 혜택을 받는 것에 비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 입장에서 차를 할부로 구입할 때 더 낮은 금리를 부담해도 되는 상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사원들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자연스럽게 복합할부상품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지 사장은 "할부금융 상품에선 정상적인 금리 외에도 1.9%, 3.9% 수준의 좀 낮은 할부금융 금리상품이 있지만 복합할부금융 금리는 아무리 낮아야 5.9% 수준"이라며 "영업사원이 복합할부상품을 권유하면 소비자는 더 높은 5.9%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가 복합할부금융을 하면서 카드사로부터 0.3% 캐시백을 받는 것보다 금리를 더 추가적으로 많이 내는 것이 실이 더 크다"며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 혜택 측면에서도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 사장은 복합할부금융의 적정 수수료율 수준에 대해선 1% 아래 수준을 제시했다. 그는 "적정수수료율은 원가와 일정 부분의 마진을 더한 건데 복합할부상품의 경우 원가가 거의 들어간 것이 없기 때문에 약간의 마진 0.2%만 생각하면 현대차가 최초 제시한 0.7%(원가 0.5%+마진 0.2%)가 맞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좀 더 올리더라도 카드사가 가맹점에서 받는 수수료율에서 캐피털사에 전달하는 1%만큼 빼면 된다"며 "지금 1.9%를 받고 있으니까 0.9% 정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수수료율이 1% 내외 수준에 그칠 경우 복합할부금융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맹점 수수료가 1% 밑으로 가게 되면 캐피탈사가 자동차 영업사원에게 지급할 재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현대차 역시 이 같은 점을 고려하고 협상에 임하고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지 사장은 "현대차의 기본 입장은 복합할부금융이라는 이상한 상품을 가지고 더 이상 영업을 하지 말라는 것인데, 금융당국에서 계속 하라고 하니까 현대차가 할 수 있는 건 가맹점수수료를 낮춰 실질적으로 복합할부금융이 유명무실화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협상테이블에서 1.0% 카드를 꺼냈지만 공식적으로는 0.75% 수수료율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지 사장은 LG카드(현 신한카드) 전략기획부문 부사장과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KB카드 설립기획단의 부단장을 맡아 카드사 설립을 주도했으며, KB카드의 경영관리와 기획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누구보다 카드사의 생리를 잘 아는 '카드사 맨'으로, 지난달 KB금융지주 회장 공모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한국지엠 딜러사인 삼호모터스 사장에 취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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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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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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