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세브란스 병원.<사진=뉴시스> |
9일 오전에 이상득 전 의원과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비롯해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 부관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이석채 KT 전 회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명예회장은 1922년생으로 경북 영일 출신이다. 1944년 일본 와세다 대학을 나와 1957년 4월 부친과 함께 코오롱 전신인 한국나일롱을 창립, 한국 섬유산업을 이끌었다.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 5시 병원에서 하며 영결식은 오전 8시 용인소재 코오롱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한다. 장지는 부인 신덕진 여사의 묘소가 있는 경북 김천시 봉산면 금릉공릉묘원이다.
유족으로는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경숙, 이상희, 이혜숙, 이은주, 이경주씨 등 1남 5녀가 있다.
한편 경제계에서는 한 목소리로 이 명예회장의 별세에 대해 슬픔을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현대화와 노사간의 산업평화를 선도하였던 이동찬 명예회장께서 별세하신 것에 대해 경제계는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이동찬 명예회장은 한국에서 나일론을 최초로 생산해 화학섬유산업의 기반을 다지셨고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수출산업으로 발전하는데 큰 공헌을 하셨다"고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회장님께서는 국내 섬유산업의 산증인으로 화학섬유의 해외 수출을 통한 국가경제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다"며 "스포츠, 문화 발전에도 기여도가 컸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인(故人)의 명복을 기원할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