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SAIC 모터 등 유망주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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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증시에서 쏠쏠한 투자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해답은 정책 향방에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정부가 정책 시행에 우선시하는 섹터에 투자 전략을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근간으로 할 때 바이두(BIDU)와 SAIC 모터스, CRS 등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출처:뉴시스] |
12일(현지시각) 노무라는 중국 정부가 IT 부문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지닌 기업과 제조업체 가운데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앞세워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에 정책적인 우선권을 두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노무라의 웬디 류 중국 증시 리서치 헤드는 “고성장에 혈안이 된 정책으로 인해 환경오염과 부정부패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같은 정책 노선 변화에 따른 증시 파장이 이미 가시화됐다. 마이클 코어스와 프라다 등 명품 섹터가 홍콩 증시에서 각각 15%와 31% 떨어지는 등 약세가 두드러진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노무라는 중국 정책을 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해야 할 일을 둘러싼 논쟁이 아니라 실제로 정부가 추진하려는 일이 무엇인가를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앞으로 이익 성장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도 이 같은 맥락에서 발굴하는 전략이 기대하는 투자 수익률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노무라는 주장했다.
중국 정부의 개혁이 결실을 맺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4억에 가까운 인구와 8600만에 달하는 정치권 관계자들을 일관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일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또 개혁 과정에 네트워크 IT 기술력이 필수적이라고 노무라는 강조했다. 이를 감안할 때 검색 전문 업체인 바이두와 전자제품 업체 레노보, 반도체 업체인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 인터내셔널, ZTE 등이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지적재산권이 확대 적용되는 한편 기업 경영의 중심이 네트워크보다 경쟁력으로 옮겨갈 전망이며, 이를 근거로 할 때 자동차 및 휴대폰 부품을 제조하는 비야디(BYD)와 열차 업체 CSR, 자동차 업체인 SAIC 모터와 SUV 업체인 그레이트 월 모터, 그리고 휴대폰 카메라 렌즈를 생산하는 서니 옵티컬 테크놀로지 등이 유망하다고 노무라는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