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동결 예상…만장일치 여부 확인 기다려
[뉴스핌=윤지혜 기자]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으나 이미 예상된 결정에 외환시장 영향은 미미했다.
한은 금통위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11월 기준금리를 연 2.0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시장참여자들은 예상했던 통화정책 결과에 변동성없는 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0원 내린 1095.50원에 개장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과 겹쳐 외환시장을 비롯한 국내 금융시장은 평소보다 한 시간 늦춰진 10시에 개장했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선물환율은 전날 현물 환율보다 1.00원 하락한 1096.50원에 마감했다. 전날 오후부터 엔화가 변동성이 제한된 모습을 보이며 달러/원의 상승세도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날 금통위에서 별다른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곧 있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결정에 대한 소수의견 여부와 함께 엔저 현상에 대한 이주열 총재 멘트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금통위 동결은 전부 예상됐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없다"며 "지금은 기자회견에 주목하며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오후 2시30분에 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된다"며 "중국 지표 결과에 따라 환시도 변동성 확대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리 동결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1원 가량 내리긴했는데 다시 올랐다"며 "소수 의견 존재여부에 따라 방향성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47분 현재 환율은 1096.80/1097.20(매수/매도호가)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고가는 1098.40원, 저가는 1095.50원이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