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 미국 MLP펀드' 위탁운용사와 간담회
[뉴스핌=이에라 기자] "MLP는 역사적으로 유가나 천연가스와 직접적 상관관계가 낮습니다. 오히려 경기가 회복되면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에너지 물동량을 취급하는 MLP에 긍정적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미국MLP펀드' 위탁운용사인 쿠싱자산운용의 테리 베네크(Terry Beneke) 부사장은 19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석해 "MLP펀드 성장세는 네버엔딩 스토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테리 베네크(Terry Beneke) 쿠싱자산운용 부사장 |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쿠싱자산운용은 MLP 분야에 10년 이상 투자를 집중해온 경쟁력을 갖췄다. 12명의 전문가들이 136개의 개별 MLP종목을 상시적으로 분석, 5조원 규모의 MLP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쿠싱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는 '한국투자 미국MLP펀드'는 미국 셰일에너지 운송 및 배송, 저장 등을 위한 인프라에 투자해 배당수익과 주가 시세 차익까지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지난 17일 기준 이 펀드의 설정액은 1360억원이다. 설정 후 수익률은 13.67%로 집계됐다.
올 들어 국제 원유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단기적으로 수익률 부진에 영향을 끼쳤지만, MLP 비지니스 모델이 에너지 가격간의 상관관계가 적다는데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조필호 쿠싱자산운용 부사장, 최재현 한국투자신탁운용 자원운용팀 선임매니저도 직접 참석해 미국 현지 MLP시장 상황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 매니저는
최재혁 한국투자신탁운용 자원운용팀 선임 매니저 |
최 매니저는 "현 국제유가 70달러 수준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생산 마진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며 "미국 주요 셰일 생산 지역에서는 유가 50~60달러 수준에서도 이익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도 MLP펀드 성장세를 계속 이끌어갈 요인이다.
베네크 부사장은 "경기가 회복된다는 것은 개인이나 기업의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결국 수혜를 받는 곳은 에너지 운송, 저장 등과 관계된 MLP 인프라"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