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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채 시장 바닥권 ‘균열’ 유동성 잔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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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본드 프리미엄 급등, 관련 기업 돈맥경화 우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정크본드 수익률이 2년래 최고치로 상승, 자금시장의 유동성 잔치가 막을 내리고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었다.

특히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회사채를 사들인 투자자들은 손실 리스크에 긴장하는 표정이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신화/뉴시스]
 19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신용등급 CCC 이하 미국 기업의 회사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투자등급 회사채 대비 5.6%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한 7년래 최저치인 3.9%포인트에서 단기간에 가파르게 치솟은 수치다.

4분기 들어 정크 등급의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102억달러로 지난 2년간 분기 평균 발행액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정크 등급 회사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급상승하는 한편 발행 규모가 급감, 값싼 유동성에 기댄 저리의 자금 조달이 막히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년에 걸쳐 제로금리와 양적완화(QE)를 시행한 데 따라 자금 조달 비용이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지난달 QE가 종료된 한편 내년 중반 연준의 금리인상이 유력해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이 신용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했다.

최근 두드러진 스프레드 상승은 정크 등급 회사채의 디폴트 리스크와 손실 위험을 투자자들이 적극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바클레이스는 정크 등급 기업의 회사채 원리금 상환 및 차관 발행 여력이 위축되는 만큼 연말까지 수익률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웰스 스트래티지 앤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바이언 채권 디렉터는 “회사채 신용 등급의 바닥권에서부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이 베팅의 영역을 정크에서 우량 채권으로 옮겨가고 있고, 리스크가 높은 하이일드 채권의 마지막 투자자가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BOA의 조사에 따르면 하아일드 본드의 신용 상태가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투자가는 지난 9월 26%에서 11월 31%로 상승했다.

투자가들은 내년 정크 등급 회사채의 디폴트율이 4%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집계한 2.3%를 크게 웃도는 한편 역사적 평균치인 4.7%에 근접한 수치다.

리먼 리비안 프리드슨 어드바이저스의 마틴 프리드슨 머니매니저는 “최하위권으로 갈수록 정크본드의 투자 리스크가 매우 높다”며 “투자자들은 디폴트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융위기 이전 신용 버블이 정점에 달했던 2007년 2월~7월 사이 글로벌 정크등급 회사채 발행액은 540억달러에 달했다.

회사채 평균 가격은 2007년 5월 1달러 당 94.4센트까지 오른 뒤 12월 말 1달러 당 84.5달러까지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2007년 당시 디폴트율이 바닥권이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정크본드 시장의 리스크를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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