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신영증권은 금시장에서 스위스 금 보유비율 확대 법안 부결과 인도 금 수입 제한 철폐라는 악재와 호재가 동시에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2일 "지난 주말, 금 시장의 중요한 분수령이었던 두 가지 이벤트가 발생했다"며 "지난 30일(현지시간)스위스 국민투표에서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중 금 보유 비율을 5년 내에 8%에서 20%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Save our Swiss Gold’ 법안이 반대 77.3%로 부결됐다"고 말했다.
금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이 자체는 금 가격 하락 요인이지만 예상했던 결과라는 게 천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어 천 연구원은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한 ‘80/20룰’(수입한 금의 20%는 재수출해야 한다는 내용), 금화 및 금메달 수입 금지 등의 금 수입 제한 조치를 철폐했다"며 "유가 하락이 인도 금 수입 제한 철폐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억눌려왔던 인도 금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해 금 가격 상승 전망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