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중견 가전업체인 모뉴엘의 대출사기·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모뉴엘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이모(60) 전 무역보험공사 이사를 2일 구속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신문)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전 이사는 무역보험공사 무역진흥본부장 재직 시절부터 모뉴엘의 대출 지급보증과 관련해 편의를 제공하고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모뉴엘의 대출 지급보증편의나 대출한도증액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한국수출입은행 서모(54) 비서실장과 한국무역보험공사 허모(52) 부장을 지난달 28일 구속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