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본 엔화, 아직도 안전자산이야?

기사입력 : 2014년12월06일 04:29

최종수정 : 2014년12월06일 05: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거 위기 당시 급등했던 것과 크게 대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 경제의 장기 불황과 디플레이션에도 엔화는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으로 통했지만 지난 10월말 일본은행(BOJ)의 ‘깜짝’ 부양책에 따른 폭락 속에 이 같은 논리가 흔들리고 있다.

5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는 장중 122엔선을 ‘터치’한 뒤 121엔 선으로 후퇴했다. 전날 7년여만에 120엔을 뚫고 오른 뒤 엔/달러의 상승 탄력이 더욱 강화되는 양상이다. 그만큼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강한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출처:뉴시스]
 올들어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12% 폭락했다. 여기에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본 국가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내리면서 엔화뿐 아니라 일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내려앉고 있다.

최근 엔화 움직임은 과거 메가톤급 위기와 커다란 대조를 이루고 있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2010년 유로존 부채위기가 본격화됐을 때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10개 선진국 통화의 상대비중지수를 근간으로 할 때 2008년 엔화는 46% 폭등했고, 2010년에도 12%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엔화는 2011년 3월 일본에 쓰나미가 닥쳤을 때도 이후 1주일 동안 5.2% 뛰었다.

지난해에도 엔화가 일중 2% 이상 급등한 사례가 세 차례에 이른 것을 감안할 때 10월 말 이후 가파른 하락은 근본적인 투자 논리의 변화가 깔린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방크 인터내셔널의 한스 게티 아시아 투자 헤드는 “일본 엔화와 국채를 더 이상 안전자산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엔화는 바닥으로 내리꽂히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업무 보고서를 통해 엔화와 관련, ‘전반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판단한 것과 상이한 반응이다.

일본 국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들어 선진국 국채시장 가운데 일본 국채가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디폴트 헤지 비용은 13개월래 최고치에 이른 상황이다.

만기 1년 이상의 일본 국채는 올들어 3.2%의 수익률을 냈다. 이는 26개 주요 국채 시장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치다.

이와 동시에 디폴트 리스크 헤지를 위한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이번주에만 62bp 뛰면서 201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엔화는 지난 6월 말 기준 글로벌 외환보유액 가운데 약 4%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루미스 세이레스 본드 펀드의 댄 퍼스 펀드매니저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벌어지는 지정학적 마찰 역시 엔화의 안전자산 지위를 흔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