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BOJ, 엇갈린 통화정책 행보 '주목'
[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상반되는 통화정책 흐름이 부각되며 강달러, 엔저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출처:구글] |
지난 주말 118.65엔 수준에 거래되던 달러/엔 환율은 15일 오전 8시23분 현재 118.11엔 수준으로 0.55% 더 내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규모 금융완화 및 재정 부양책을 포함하는 아베노믹스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여 달러/엔 환율은 다시 상승세(엔화 하락)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양국의 엇갈린 정책 흐름은 엔화 약세를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데일리FX닷컴은 오는 19일 회의에서 BOJ가 '도비쉬(비둘기적, 통화완화적 태도를 의미)'한 스탠스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구로다 하루히코 BOJ총리가 자산매입 프로그램 확대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가계 수입이 개선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연준이 16일과 17일 진행되는 회의에서 '상당 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표현을 삭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 분위기는 올 연말까지 무리 없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밖에 시장은 16일 몰려 있는 유럽의 제조업 PMI 지표와 주 후반 진행될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 등을 지켜보며 통화흐름을 살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