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한국타이어가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손잡고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전에 참여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사모투자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는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를 위해 한국타이어를 전략적투자자(IS)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두고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비스테온그룹이 보유한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9%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한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와 7:3의 비율로 지분을 나눠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한앤컴퍼니가 한라비스테온공조의 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한국타이어는 지분 일부를 소유하게 된다.
대신 한국타이어는 한앤컴퍼니가 한라비스테온공조를 되팔 때 우선적으로 경영권을 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이나 보유지분을 대주주와 같은 조건으로 되팔 수 있는 동반매도권(드래그얼롱)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인수 가격은 주당 5만 2000원, 총 3조 9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금액이나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