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본색' 김구라 "평소 정의롭지 않다" 인정 [사진=MBC플러스미디어] |
[뉴스핌=양진영 기자] '정의본색' 김구라가 스스로 정의와 거리가 멀다고 인정하며, 예상 시청률을 밝혔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 CGV에서는 MBC 플러스미디어 '정의본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보성, 김구라, 틴탑 니엘, 윤형빈, 샘 해밍턴, 샘 오취리, 강철웅, 퓨어킴이 참석했다.
이날 김구라는 '정의본색'이란 프로그램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는 자신을 인정했다. 그는 "사실 정의나 의리와는 거리가 좀 멀다. 친한 친구 지상렬씨가 어디서 두드려 맞고 있을 때 제가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도 현실적으로 법도 안에서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김보성 씨가 의리와 정의의 사나인 건 누구나 알지 않나. 그런 부분 좀 배워보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시청률 분석과 예상에 관해서, 김구라는 "프로그램은 뭐가 어떻게 잘 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기획 의도도 좋고 스케줄도 열심히 맞춰 하고 있다. 시청률은 MBC 정규 편성이 된 일요일 밤 시청률이 의미가 있을 듯 하다. 이유정 PD 말처럼 2.5%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나름의 예상치를 내놨다.
'정의'에 관한 질문에 출연진들도 각자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했다. 니엘은 "지금까지 정의가 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경험들이 많이 없어서 내가 정의로운지 잘 모르겠다. 이걸 찍으면서 실제로 문제 상황이 나한테 있었던 경우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강철웅도 "프로그램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더라. 이 프로그램 보시는 시청자들도 조금씩만 바꿔 나가시면 조금 더 정의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윤형빈은 "굉장히 스스로 정의롭다고 생각했다. 완전 강력 범죄를 맡아서 정의로움을 제대로 표현해보고 싶엇는데, 아무데서나 흡연하시는 분에게 담배를 꺼달라고 말하니까 매섭게 째려보시더라. 거기서 말 못하고 돌아서는 저를 발견했다. 점수로 말하자면 60점 정도"라고 점수를 매겼다.
김보성은 앞서 김구라가 언급한 시청률에 관해서 "전혀 연연하지 않는다. 단 한명의 시청자가 '정의본색'을 보고 길거리 꼬부랑 할머니를 부축해준다든지, 임산부를 돕는다면 숫자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의리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정의본색'은 우리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불편한 민원들을 멤버들이 나서 독특한 아이디어로 해결해주는 신개념 공익 프로그램이다. 멤버들은 서울시 고충 해결 상담소인 '응답소'에서 받은 실제 사례 중 간접 흡연, 쓰레기 문제 등을 직접 정의롭게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한편 '정의본색'은 오는 18일 밤 9시 MBC 플러스미디어 4개 채널(MBC에브리원, MBC 뮤직, MBC퀸, MBC드라마넷)에서 방송된다. 이와 함께 MBC 정규 편성이 확정됨에 따란, 21일 밤 12시5분에 공중파 시청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