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미개발 산호섬 상당수…리조트 수익 '짭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적 휴양지로 꼽히는 몰디브가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핫'한 투자처로 떠올랐다.
몰디브 섬[출처:visitmaldives.com] |
유럽소재 럭셔리 부동산 개발업체 데뷔테스크(Debutesq)는 지난 4년 동안 10억달러(약 1조1017억원)가 넘는 투자자금이 몰디브에 투입됐으며, 고객 중에는 러시아와 동아시아 등 다양한 기업 투자자들이 속해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부동산개발업체 존스 랑 라살(JLL)도 지난 3년 동안 여섯 건의 몰디브 거래를 주관했으며 투자자금은 5억달러 정도로 이전보다 확대됐다고 밝혔다.
JLL은 아시아와 중동지역 고액 개인투자자들이 몰디브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와 유럽, 중동에서 모두 멀지 않은 몰디브의 입지적 조건과, 리조트 개발 잠재성 등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약 1200개의 산호섬으로 이뤄진 몰디브는 전 세계 관광객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휴양지이지만 이 중 리조트 시설이 갖춰진 섬은 290개에 불과하다.
현재 몰디브 당국은 친환경 정책을 선택하면서 각 섬마다 하나의 리조트만 짓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관광객이 숙박과 레저 등 모든 활동을 대부분 한 리조트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보니 리조트들은 쏠쏠한 수익을 올릴 수밖에 없다.
당국은 또 해외 투자자들이 섬을 소유할 수 있는 기간을 50년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 기간 역시 91년으로 연장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 투자에는 긍정적이다.
CNBC는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이어진 쿠테타나 최근 물 부족과 같은 리스크들이 없진 않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