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차는 9000억원 돌파…부품비 가장 많이 나가
[뉴스핌=전선형 기자] 자동차보험 수리비가 5조원을 돌파했다. 4조6166억원을 기록한 2012년과 비교해 10.9%나 상승한 금액이다.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지난 19일 2013년도(2013년 1~12월)의 자동차보험 수리비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차량수리비로 나간 보험금이 5조118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외산차 수리비는 전년대비 1841억원 증가한 9673억원으로 약 1조원에 육박하는 등 빠른 증가추세를 보였다. 실제 최근 5년간 수리비 평균 증가율에서도 외산차가 23.5%로 국산차 (7.5%)와 3배나 차이가 났다. 국산차 수리비는 전년 대비 3182억원 증가한 4조1516억원으로 나타났다.
차량수리비 항목별 지급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수리비 5조1189억원 중 부품비로 2조3460억원(45.8%)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도장비 1조5738억원(30.7%), 공임비가 1조1991억원(23.4%)으로 많았다.
외산차의 경우는 부품비가 전체 수리비 9673억원 중 5784억원(59.8%)를 차지했는데 이는 국산차 부품비 비중(42.6%)보다 17.2%p나 높은 비중이었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급증하는 외산차 수리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산대비 4.6배인 외산차 부품비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대체부품 인증제도 시행에 따라 적극적인 대체부품 사용 확대제도 도입을 통한 수리비 안정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