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가수 현미 건강보험료 장기 체납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원로 가수 현미(76·김명선)가 건강보험료가 장기 체납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건강보험공단은 홈페이지(www.nhis.or.kr)를 통해 '상습·고액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현미가 2009년 7월~2011년 12월까지 1천509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와있다.
공개한 체납액은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지난 뒤의 것으로 건강보험료, 연체료, 체납처분비(압류자산 처분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포함된다. 현미는 체납후 2년이 안된 체납액을 포함하면 모두 55개월간 2천345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다.
이날 건강보험공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미씨는 연간 1천488만원의 종합소득을 기록했고 3억5천만원의 전세 주택에 살면서 승용차를 보유한 것으로 돼 있다"고 알렸다.
이어 "노래 교실을 운영하면서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납 보험료를 장기적으로 거의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료 장기 체납에 대해 현미 측은 "사기를 당해서 보유하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진데다가 큰 빚을 지게 됐다"며 "올해 초에는 집에 도둑까지 들어 형편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이어 현미 측은 "건강보험공단의 얘기와 달리 전세가 아닌 월세집에 살고 있고 승용차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며 "노래 교실에서 강사를 하고 있지만 운영이 아니기 때문에 수입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