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015경제정책] 대기업 투자 활성화로 이어질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가동…재계 신중모드

[뉴스핌=김연순 기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내년 경제정책방향의 큰 축은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가동, 연구개발(R&D) 지원 혁신, 규제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대기업의 투자의욕 고취다.

즉 정부는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으로 대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고취해 경제활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설비투자 촉진정책이 주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했다면, 이번 정책은 대기업을 포함해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금감원 검사 등 일상적 규제를 줄이고 금융종사자들 리스크를 적절하게 검토해 대출이나 지분투자를 지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큰 그림만 나오고 세부 내용은 추후 확정되는 만큼 내년 투자활성화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특히 정부정책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경기회복 정도가 대기업 투자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주도' 대기업 투자리스크 줄인다

22일 기재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산업은행이 15조원을 마련해 30조원 이상 신규투자를 유도하는 등 투자리스크를 적극 분담하는 새로운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출자 등을 통해 기업 투자리스크를 분담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지원하겠다는 얘기다.

이찬우 경제정책국장은 "설비투자펀드 등 기존의 투자지원 프로그램은 대출중심의 지원으로 기업의 투자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기업과 공동투자, 상환우선주·전환사채·장기회사채 인수 등 기업 수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의 지원여력 확충을 위해 정부지분 현물출자를 포함 2조원 이상 자본보강이 이뤄진다. 특히 정부는 신성장산업,주력산업 혁신,인프라 구축 등 투자리스크가 크거나 개별기업 부담이 힘든 대형 투자 프로젝트를 중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의 경우 1500억원 규모의 2호 반도체펀드 출시 등 성장기반을 강화한다. 조선은 연안여객선 현대화,조선용접공 취업비자 한시확대를 검토중이고, 기계는 기계유통․재제조 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및 거래소를 개장하기로 했다. 특히 단기성 리볼빙 자금 등 특성에 맞는 정책금융을 최대 2000억원까지 제공키로 했다.

철강·화학업종의 경우 차세대 소재개발,납사제조용 원유 할당 관세, 공동배관망 구축, 저가원료 확보 등 비용절감을 지원한다.

기재부에 따르면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를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투자심리 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기계류 투자는 기계류 수입 부진 등으로 둔화세를 보이는 반면, 운송장비 투자는 자동차 투자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기업심리는 2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최근 다소 정체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업매출과 수익성은 환율하락, 미약한 내수회복세 등으로 전반적으로 둔화되면서 투자 회복세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처: 기획재정부

 R&D 혁신방안 마련…재계 '투자확대' 신중

아울러 정부는 내년 4월 산업수요 반영, 장롱특허 방지 등 R&D 혁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설비투자와는 달리 R&D투자는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8%대의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GDP대비 R&D 투자 비중이 주요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연평균 R&D투자 증가율은 2001~2006년 7.6%에서 2007~2013년엔 9.0%로 확대되고 있다.

이찬우 국장은 "물적투자가 주요 선진국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R&D 투자가 물적투자를 점차 대체·보완하는 추세"라며 "R&D 등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빠르게 증가해 설비투자와 함께 고려 시 GDP대비 비중이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어 " R&D투자는 미래 설비투자 견인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견조한 증가세는 향후 설비투자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 패러다임 변화, 이를 반영한 GDP편제 개편 등으로 R&D 투자는 우리 경제의 투자와 성장 측면에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R&D지원 혁신을 위해 정부 주도로 진행된 지정 공모형 탑다운(Top-down)식 과제선정을 자유 공모형인 바텀업(Bottom-up)식으로 전환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위험·선도분야를 중심으로 다수의 연구기관을 선정하고 일부 중도 탈락시키는 경쟁형 R&D 제도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기재부는 "R&D 투자가 국내 생산․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서 R&D 효율성 제고, 투자환경 개선 노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규제,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현장에서 대기 중인 기업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조기가동을 지원키로 했다. 동시에 규제총량제와 손톱밑 가시 제거 등 지속적인 규제개혁을 통해 위축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는데 정책적인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업계는 정부의 전방위적인 투자 활성화방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우선 투자활성화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경기상황이 어느 정도 뒷바침돼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투자활성화방안을 발표했지만 세부적인 내용들은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대기업투자 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관건은 내년 경기가 어느 정도 살아날 수 있느냐가 아니겠느냐"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228개사(대기업 70곳, 중소기업 158곳)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주된 경영기조로 대기업은 '긴축경영'(51.4%)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확대경영을 택한 곳은 대기업은 14.3%에 그쳤다. 긴축경영 기조를 밝힌 기업들은 전사적 원가절감(43.4%), 인력부문 경영합리화(26.5%), 유동성 확보(12.0%), 신규투자 축소(9.6%), 자산매각(4.8%) 등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