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러시아 경기침체와 금융불안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러시아 금융불안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러시아 금융시장이 추세적으로 안정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26일 분석했다.
풍부한 외환보유고에 외채상환으로 인한 어려움은 없기 때문에 당장 디폴트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러시아 금융불안의 장기화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하연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제재로 대외 자본 유출이 지속되며 루블화 가치는 급락하고 환율 방어로 러시아 중앙은행의 준비자산은 빠르게 감소했다"면서 "투기세력 확대로 루블화 기반은 더욱 취약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급격한 금리 인상과 유동성 부족으로 민간은행 구제금융이 발생하는 등 민간부문 디폴트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에너지에 의존하는 취약한 경제구조로서 저유가 상황이 지속된다면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