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경험생명표, 보험 수명 男81.4·女86.7세로 상승
[뉴스핌=윤지혜 기자] 내년 4월부터 연금종신 보험료가 최소 5%에서 최대 10%까지 오르는 반면, 받는 보험금(연금수령액)은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 보험요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2015년 경험생명표에서 남녀 평균 수명이 모두 늘었다.
26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2015년 경험생명표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평균수명이 81.4세와 86.7세로 올랐다. 이는 2012년 시행된 80.0세, 85.9세보다 각각 1.4세, 0.8세씩 상승했다.
경험생명표란 보험에 가입한 사람을 대상으로 생존·사망 현상을 관찰한 통계를 이용해 성별·연령별 사망률을 계산한 표이다. 경험생명표는 3년마다 한 번 씩 변경되며 보험사가 이를 토대로 보험요율을 산출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2주 전에 각 보험사들에게 경험생명표에 대한 공문이 전달됐다"면서 "각 보험사들은 경험생명표와 업계 평균 수치인 참조순보험요율 등을 바탕으로 내년 보험료를 책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경험생명표는 4월부터 시행하기 때문에 보험사들도 각 상품에 대한 보험료 산출을 끝내고 4월에 (보험료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매번 변경된 경험생명표가 시행될 시 인상률을 감안하면 내년 보험료는 5%~10% 오를 예정이다. 특히 대부분 보험사들이 연금종신보험의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경험생명표는 결국 연금종신보험에 적용되는 수치"라며 "결국 수명이 늘어남으로써 연금수령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연금개시 후 예상된 연금수령액을 맞추려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보험사들이 4월에 일괄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각 회사에서 준비가 되는대로 7월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