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춘, 이동엽 부원장 선임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 신임 수석부원장에 서태종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사진)(50)을 임명했다. 은행·비은행 담당 부원장에는 박세춘 부원장보(56)가, 시장담당 부원장에는 이동엽 부원장보(55)가 승진했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임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금감원 부원장 인사 안건을 처리했다. 이들은 서 수석부원장의 증선위 상임위원직 퇴직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신임 서 수석부원장은 1964년생으로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무부, 재경원, 공정위, 금감위, 금융위 등을 거쳤고 금융위에서는 기획조정관, 자본시장국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서 수석부원장은 총괄과 보험 영역을 담당한다.
신임 박 부원장은 1958년생으로 중앙상고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감원 은행검사1국 팀장, 제재심의실장, 특수은행서비스국장, 일반은행검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시장담당 이 부원장은 1959년생으로 서대전고와 충남대 경영학과 졸업한 뒤 1986년 증권감독원으로 입사했다. 금감원에서 증권감독국 팀장, 기업공시제도실장, 제재심의실 국장 등을 거쳤다.
부원장 인사가 마무리 되면서 내달 조직개편과 함께 부원장보와 실국장급 인사 등 후속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원장보 이하 인사에서는 진웅섭 금감원장(55)에 이어 50대 초반의 서 수석부원장이 임명되면서 금감원 임원진의 연령층이 더 젊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직개편에서는 최수현 전 원장 시절 신설된 기획검사국 폐지 및 금융지주회사감독국(가칭)이나 금융지주회사검사국 신설 등이 점쳐진다. 큰 기능이 없는 선임국장 제도 역시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금융위 임시회의에서는 내년 금감원 예산을 8.9% 늘린 3069억원으로 확정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