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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창근 SK 의장 “혁신경영으로 위기극복”

기사입력 : 2015년01월02일 11:30

최종수정 : 2015년01월02일 13:41

“국가-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SK로 자리매김” 당부

[뉴스핌=김기락 기자] SK그룹이 올해 혁신경영을 통해 위기극복에 나선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은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최태원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전례 없는 경영애로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년 메시지는 사내 방송을 통해 SK 8만여 임직원에게 생중계됐다.

김 의장은 “지난해 경영 실적은 정체되거나 악화되는 흐름이었다”며 “그룹 매출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 화학 분야는 셰일혁명, 유가하락 등 급격한 환경변화로 생존조건 확보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국내외 경영환경 역시 불확실성이 더 커질 전망”이라며 “신흥국 경제 리스크 증가, 중국경제 성장둔화, 유렵경제의 디플레이션 및 장기침체, 그리고 유가하락 장기화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를 위해 김 의장은 혁신경영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따로 또 같이 3.0을 통한 위기 돌파’라는 올해 경영방침에 맞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혁신을 통한 기업가치 창출’에 전략을 다해야 한다”며 “업의 본질이나 게임의 룰을 바꾸려는 혁신적 노력을 지속해야만 극한 경영환경 하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창조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국가, 사회, 이해관계자와의 함께하는 성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사회적 기업,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같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국가, 사회와 함께 하는 성장하는 SK로 자리매김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지난 60여년간 SK는 위기를 겪으며 성장해왔다”며 “기존 사고의 틀을 깨는 혁신적 노력을 해 나간다면 험난한 파고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 의장을 비롯해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임형규 ICT기술성장특별위원회 부회장, 박장석 SKC 부회장, SK이노베이션 정철길 사장, SK텔레콤 장동현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창근 의장 신년사 전문

지난해 경영 실적은 정체되거나 악화되는 흐름이었음. 그룹 매출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 화학 분야는 셰일혁명, 유가하락 등 급격한 환경변화로 생존조건 확보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음

올해의 국내외 경영환경 역시 불확실성이 더 커질 전망임. 신흥국 경제 리스크 증가, 중국경제 성장둔화, 유렵경제의 디플레이션 및 장기침체, 그리고 유가하락 장기화가 예상됨

무엇보다 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세계적 기업의 경영자, 각국 정상들과 교류를 맺어 온 최태원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미래성장 동력원 발굴이 지연돼 우리에게 또 다른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됨

‘따로 또 같이 3.0을 통한 위기 돌파’라는 올해 경영방침에 맞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혁신을 통한 기업가치 창출’에 전략을 다해야 함.  업의 본질이나 게임의 룰을 바꾸려는 혁신적 노력을 지속해야만 극한 경영환경 하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음

또한 SKMS기반의 SUPEX Spirit을 더욱 강하게 실천해 나가야 함. 구성원 개개인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는 것이 SK가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필수 조건임

창조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나가야 함. 국가, 사회, 이해관계자와의 함께하는 성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임. 사회적 기업,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같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국가/사회와 함께 하는 성장하는 SK로 자리매김 해야 함

지난 60여년간 SK는 위기를 겪으며 성장해왔음. 우리가 극복했던 성공 경험이나 방식이 많다고 현재의 위기를 잘 타개할 것으로 방심해서는 안됨. 과거의 성공경험이 때로는 미래의 성공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임. 기존 사고의 틀을 깨는 혁신적 노력을 해 나간다면 험난한 파고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믿음.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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