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7일 가파른 국제유가 급락이 진정을 찾기 위해 원유 수급 균형을 되돌릴 수 있는 정책적인 변화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하락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는 만큼 일정부분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유가가 4% 이상 급락, 배럴당 47.60달러까지 밀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188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가 하락이 (코스피지수에) 대부분 호재로 작용한다고 생각했지만 그와 반대로 타격을 입는건 하락폭이 커 러시아 등 일부 이머징 마켓 디폴트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등 이머징 마켓 산유국 중심으로한 수출 비중이 높다"며 "국내 건설, 조선업종 등도 해외수주 가운데 해양플랜트 비중이 높아 단순히 호재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최근의 유가수준이라면 글로벌경제가 리세션(경기침체) 국면이어야 할 정도로 하락폭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만큼 현재 국제유가 가격이 과도하게 밀린 측면이 있어 앞으로 밸런스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얘기.
하이투자증권은 단기간 유가 반등이 어려울지라도 유가하락 진정시 석유화학업종의 실질마진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