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안국약품이 대림동 사옥에서 운영하는 갤러리AG가 을미년 새해 회화와 미디어의 만남이 어우러진 첫 기획전 '개시개비(皆是皆非)'를 연다. 갤러리AG는 회사 임직원들에게 휴식을, 지역주민에게는 문화예술 체험을 선사하는 감성 문화공간이다.
'개시개비'는 원효대사가 주창한 화엄사상의 핵심 키워드로, 전혀 다른 개념이나 이념이 만났어도 서로 존중되고 조화를 이루는 첫 걸음을 내딛는다는 의미다. 갤러리AG는 '새해를 맞아 보다 나은 내일과 미래를 위해 서로 화합해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병춘(회화)작가와 이이남(미디어)작가가 서로 상반되거나 상충되는 개념을 한 작품에서 창의적으로 조화시켜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박병춘 작가는 전통회화의 지평을 확장하기 위해 현대적인 방식으로 산수화를 재창조했다. 이이남작가는 미디어아티스트의 대표주자 답게 2차원과 3차원이 교차하는 신개념 미디어 캔버스를 만들어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갤러리AG 관계자는 "내 주장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의견도 수렴하는 경청을 통해 보다 성숙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개시개비’의 숨은 뜻"이라며 "동양과 서양의 감성을 넘나드는 평면과 미디어 작품이 한 데 어우러진 색다른 감상의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개시개비(皆是皆非)'展은 내달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안국약품이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AG는 올해부터 저소득층·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AG아트스쿨’을 진행한다. 또한 ‘웰컴투 AG’ 미술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에게 국내 아티스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