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첫방송하는 `하트투하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사진=tvN `하트투하트` 포스터]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9일 마침내 금요드라마 대전이 포문을 연다.
월화-수목의 미니시리즈와 주말 연속극 등으로 나뉘던 기존 드라마 편성에서 KBS 2TV '스파이', 케이블채널 Mnet '칠전팔기 구해라', tvN '하트투하트' 등의 드라마가 금요일에 편성됐다. 이들 드라마는 모두 오늘(9일) 첫방송된다.
매주 금요일 저녁 KBS 2TV '스파이' Mnet '칠전팔기 구해라' tvN '하트투하트' 삼파전에서 누가 웃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이날 저녁 8시30분에 가장 먼저 시작하는 tvN '하트투하트'(극본 이정아, 연출 이윤정)는 세 가지의 포인트에서 다른 드라마보다 이목을 사로잡는다.
■ '미생'의 후광효과
'하트투하트'는 최근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미생'의 후속작품이다. 전작의 열풍으로 tvN 금토드라마의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하트투하트'는 그 후광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
'미생'의 후광효과는 이미 '삼시세끼'를 연출한 나영석 PD가 인정한 바 있다. 나영석 PD는 9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세레나홀에서 열린 '삼시세끼' 어촌편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종영한 '삼시세끼'의 시청률에 대해 "'미생'의 시청률이 높아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영석 PD는 "'하트투하트' 오늘 첫방송인데 많은 시청바란다"며 재치있게 흥행을 기원하기도 했다.
특히, '미생'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사면서 인기가 높았던 것에 비해, '하트투하트'는 '자기애'를 주제로 시청자들의 내면을 건드리며 가슴에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최강희·천정명, 역대급 로코 커플
많은 작품 속에서 여주인공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해온 '로코퀸' 최강희가 1년 반만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다. 최강희는 극중 대인기피증과 안면홍조증을 앓고 있는 '차홍도' 역을 맡아 천정명과 환상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천정명은 지난해 12월30일 진행된 '하트투하트' 제작발표회에서 "최강희는 호흡을 맞췄던 여배우들 중 최고다"며 "상대 배우에 따라서 작품 속 케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최강희라서 정말 좋았다"고 칭찬한 바 있다.
역대급 로코 커플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무한대로 높아지고 있다.
■ 스타PD의 야심찬 첫 도전
'하트투하트'는 '커피프린스 1호점' '태릉선수촌' 등을 연출한 이윤정 PD가 케이블에서 첫 도전하는 작품이다. 그는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지난 2007년 MBC 연기대상과 2008년 백상예술대상에서 PD상과 작품상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 PD 반열에 올랐다.
이윤정 PD는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현실감 있는 대사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새로운 로맨틱코미디 '하트투하트'가 그때의 명성을 이을 지 주목받고 있다.
또 이윤정 PD는 '하트투하트'의 여주인공 최강희와 10년 전 단막극 '떨리는 가슴'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tvN 금토드라마 '하트투하트'는 주목받아야 사는 환자 강박증 정신과의사 '고이석'(천정명 분)과 주목받으면 죽는 대인기피성 안명홍조증 환자 '차홍도'(최강희 분)의 멘탈치유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9일 저녁 8시30분 첫방송한다.
한편, KBS 2TV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는 전직 스파이자 현재는 평범한 가정주부인 혜림(배종옥 분)이 정보국에서 일하는 아들 선우(김재중 분)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스파이로 나서는 내용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9시30분 50분씩 2회 연속으로 편성된다.
Mnet '칠전팔기 구해라'(극본 신명진 정수현, 연출 김용범 안준영)는 음악을 통해 젊은이들의 성장, 우정, 러브스토리를 감각적으로 그린 뮤직드라마로 '슈퍼스타K2'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