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금융·기술주 등 추천…최악은 에너지주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가 소비재 등을 올해 주목해야 할 미국 증시 유망업종으로 추천했다.
9일(현지시각) 배런스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지난해 신고점을 경신해 뉴욕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은 불투명하지만 앞으로 순익 성장세가 기대되는 업종을 꼽았다.
미국 업종별 실적 성장률 전망치 [출처: 팩트셋(배런스 재인용)] |
모건스탠리는 "유가 하락으로 게임 산업과 소매 요식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소비재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금융 업종은 올해 순익이 13%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기업들 인수합병(M&A)이 활발해 금융회사들의 수익창출 기회가 늘어날 것이며 올해 미국 기준금리가 오를 경우 순이자마진(NIM)도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술주와 헬스케어주는 각각 순익이 11%, 10.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술주의 경우, 소규모 가전제품 수요와 온라인 광고시장이 성장한 데 힘입어 순익 창출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적으로 시게이트 테크놀로지(STX)와 애플(AAPL), 페이스북(FB)이 올해 호황을 누릴 종목으로 꼽혔다.
헬스케어 종목도 글로벌 대형 제약업체의 인수합병(M&A)과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 시행, 신약 개발 등에 힘입어 순익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게 배런스의 분석이다.
유틸리티주와 통신주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순익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들은 올해 순익이 각각 2.6%, 5.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필수 소비재주는 순익이 5.9%라는 무난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악의 순익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에너지주가 꼽혔다. 유가가 사상 최저로 폭락하고 있어 원유가 배럴 당 100달러 수준이어야 가능한 프로젝트들은 상당 수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런스는 "석유 공급업체들이 잇달아 투자와 석유시추 비용을 줄이고 있다"며 "이들 업체에 서비스나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들도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