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ㅠㅠ" 카톡 보내니 에어컨이 대답하네?
[뉴스핌=추연숙 기자] 카카오톡 채팅창에 "더워ㅠㅠ"라고 메시지를 보내니 에어컨이 "강풍으로 냉방 운전을 시작할게요!"라는 메시지로 대답한다. 곧 에어컨이 스스로 강풍 기능을 작동하며 시원한 바람을 내뿜는다.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휘센 에어컨 신제품 쇼케이스. 이날 방문객들의 주목을 끈 것은 LG만의 스마트홈 서비스 '홈챗'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2015년형 신제품 '휘센 듀얼 에어컨'에 적용된 '홈챗(HomeChat)' 서비스는 생활 속 사물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세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13일 LG전자 휘센 에어컨 신제품 쇼케이스에서 방문객이 '홈챗'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
이날 LG전자는 두 개의 냉기 토출구를 각각 제어할 수 있는 신제품 휘센 '듀얼 에어컨'(16,18평형) 4종을 공개하고 '홈챗'을 18평형 골드메탈 색상에 한해 적용했다고 밝혔다.
'홈챗'은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LG 가전제품과 일상 언어로 대화를 통해 현재 상태 확인, 원격 제어가 가능한 서비스다.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시연을 통해 직접 LG전자 에어컨과 스마트폰 카카오톡 어플 채팅창에서 대화를 나눠봤다.
스마트폰 카카오톡 어플에서 'LG HomeChat'을 친구추가하고 대화창에 "온도를 23도로 해줄래?"라고 입력하니 "희망온도를 18도에서 23도로 변경해요~"라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돌아왔다. 동시에 전시된 에어컨 디스플레이에서는 희망온도가 23도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홈챗 기능은 한번 써보신 분들은 다들 만족하는 반응"이라며 "홈챗의 매력은 더운 여름철 집에 도착하기 전 외부에서 미리 에어컨을 작동해 시원한 집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고 말했다.
이어 "나이 드신 분들도 요즘은 카톡은 많이들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전용 어플리케이션보다 더 쉽고 편하게 느끼시기도 하더라"고 덧붙였다.
13일 공개된 LG전자의 '휘센 듀얼 에어컨' |
홈챗 서비스는 LG전자가 이날 출시한 19종의 에어컨 중 휘센 듀얼 에어컨(18평형, 골드 메탈 색상), 최고가 프리미엄 에어컨인 크라운2 프리미엄과 럭셔리 등 총 세 개 모델에 적용돼 있다.
LG전자는 기존에 자사 냉장고, 세탁기, 스마트 오디오, 광파 오븐 등의 일부 모델에도 홈챗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에어컨까지 적용 모델을 늘렸다. 모바일 메신저에서 '홈챗'과의 대화창에 외출/귀가/파티/취침 등을 입력하면 LG 스마트 가전 제품들을 한꺼번에 원격 제어할 수도 있다.
한편 LG전자는 '홈챗'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스마트가전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