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 배우 황정민, 오달수, 김윤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영화 ‘국제시장’ 천만 관객 돌파 소감을 전했다. |
개봉 4일 만에 100만, 8일 200만, 15일 500만, 16일 6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가파른 흥행세를 과시한 ‘국제시장’(제작 ㈜JK필름, 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개봉 28일 만인 13일 한국 영화로는 11번째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누적관객수는 1000만1709명이다.
특히 이번 ‘국제시장’의 천만 돌파 속도는 윤제균 감독의 전작인 ‘해운대’(누적 1145만3338명)보다 6일, ‘변호인’(누적 1137만5954명)보다 5일, ‘괴물’(누적 1091만7221명)과 ‘7번방의 선물’(누적 1281만1213명)보다 4일 빠른 기록이라 눈길을 끈다.
2009년 ‘해운대’에 이어 ‘국제시장’까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최초 ‘쌍천만’ 감독의 반열에 오른 윤제균 감독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해운대’가 천만을 넘었을 때는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많은 관객 여러분이 저의 진심을 조금이나마 알아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관객 여러분께 그저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시장’의 천만 관객 돌파와 함께 배우들 역시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역대급 연기를 선보인 황정민, 김윤진 두 주연 배우 모두 자신들의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천만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격동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온 이 시대의 아버지 덕수를 연기한 황정민은 “정말 행복하다. 이 기쁨을 관객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 ‘국제시장’의 천만 돌파는 모두 관객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드린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덕수의 영원한 동반자 영자를 연기한 김윤진은 “우리 모두의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 ‘국제시장’은 나에게도 너무 뜻깊은 영화였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다. 앞으로도 ‘국제시장’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국제시장’의 달수 역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 누적 1억 관객 돌파 배우’라는 대기록을 세운 오달수는 역시 “관객수보다도 관객 여러분들이 보여 주신 사랑이 더 뜻 깊고 소중하다. 정말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한국영화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감독과 배우뿐만 아니라 ‘국제시장’의 투자배급사인 CJ E&M 역시 지난 한 해 ‘명량’과 ‘국제시장’으로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배급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2009년 ‘해운대’로 첫 천만 영화를 배급한 CJ E&M은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2014년 ‘국제시장’과 ‘명량’ 등 총 4편의 천만 영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