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1000만 영화 대열에 합류한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이로써 CJ E&M은 1000만 영화 총 네 편을 배급하며 미다스의 손으로 떠올랐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1000만 영화를 배급사 기준으로 분류하면, ‘국제시장’의 CJ E&M(CJ 엔터테인먼트 포함 시절)이 총 네 편으로 1위다. 특히 CJ E&M은 지난해 ‘명량’으로 최다관객을 동원한 바 있어 ‘국제시장’의 흥행으로 기쁨이 두 배가 됐다. CJ E&M이 1000만 영화 네 편만으로 기록한 총 관객 수는 무려 5132만이 넘는다. 특히 최근 3년간 1000만 영화를 세 편이나 배급하며 미다스의 손으로 손꼽힌다.
CJ E&M에 이어 1000만 영화를 많이 선을 보인 배급사는 쇼박스다. 쇼박스는 ‘태극기 휘날리며’와 ‘괴물’ ‘도둑들’까지 1000만 영화 세 편을 배급했다. 이들 영화의 총 관객 수는 약 3777만 명이다.
NEW와 시네마서비스는 각각 1000만 영화 두 편씩 내놓았다. 2012년부터 활약이 두드러진 NEW는 ‘7번방의 선물’과 ‘변호인’으로 총 관객 수 약 2418명의 선택을 받았다.
14대 1000만 영화들 [사진=각 영화 스틸] |
1000만 영화 중 외화 세 편은 각각 이십세기폭스와 워너브러더스, 디즈니가 하나씩 배급했다. 이십세기폭스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로 지난해 ‘명량’ 전까지 최다관객 타이틀을 굳게 지켰다. 디즈니는 지난해 겨울 ‘렛 잇 고’ 신드롬에 빠뜨린 ‘겨울왕국’으로 1000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겨울왕국’은 1000만 영화 열 네 편 중 유일한 애니메이션이다.
최근 골든글로브에서 음악상 수상마저 불발된 ‘인터스텔라’ 역시 지금까지 1000만이 넘는 관객을 모으고 있다. 여전히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인터스텔라’는 천재 크리스토퍼 놀란이 오랜 기간 준비한 역작으로 아찔한 성간여행을 담아 관심을 모았다.
한편 ‘국제시장’이 과연 언제까지 관객몰이를 이어갈 지도 관심사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약 1761만 관객을 동원한 ‘명량’을 ‘국제시장’이 뛰어넘을지 눈여겨 볼 일이다.
■역대 1000만 영화 배급사
CJ E&M : '해운대'(2009)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 '국제시장'(2014, 상영중)
쇼박스 : '태극기 휘날리며'(2004) '괴물'(2006) '도둑들'(2012)
NEW : '7번방의 선물'(2012) '변호인'(2013)
시네마서비스 : '실미도'(2003) '왕의 남자'(2005)
이십세기폭스 : '아바타'(2009)
디즈니 : '겨울왕국'(2014)
워너브러더스 : '인터스텔라'(2014, 상영중)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