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GS건설은 지난 14일 베네수엘라에서 26억1800만달러(한화 2조8000억원) 규모 가스 플랜트 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피리탈-I(Pirital-I) 프로젝트'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의 자회사 PDVSA Gas가 발주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360㎞ 떨어진 피리탈 지역에 천연가스를 액화 상태로 추출 분리하는 플랜트를 짓는다. 또 이 플랜트에서 약 174㎞ 떨어진 엘 호세 플랜트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한다.
GS건설은 두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한다. 설계와 구매, 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사업이다. 금융 조달은 발주처가 맡는다. 자금조달이 끝나면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4년2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GS건설이 베네수엘라에서 진행하는 두번째 프로젝트다. GS건설은 지난해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엘 팔리토 정유공장 증설공사의 PMC(프로젝트 총괄 관리)용역을 수주했다.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협력관계가 이번 공사를 수주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는 지난해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첫 진출해 GS건설이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다수의 해외 대형 플랜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익성이 담보되는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식에는 안톤 카스띠요(Anton Castillo) PDVSA Gas의 사장 겸 PDVSA 마케팅 담당 이사,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를 포함한 양사 경영진 20명과 맹달영 주 베네수엘라 대사가 참석했다.
지난 14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있는 PDVSA Gas 본사에서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오른쪽)와 안톤 카스띠요(왼쪽) PDVSA Gas 사장이 '피리탈-I(Pirital-I) 프로젝트' 계약서에 서명 한 후 악수하고 있다.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