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S-Oil(에쓰오일)이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구조조정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창재 S-Oil 부사장은 22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부터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유가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재고(Inventory)로 인한 손실이 컸다"면서 "하지만, 이제 국제 유가가 바닥 수준에 거의 다다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는 정유가 너무 안 좋았고, 윤활유도 썩 좋은 것은 아니었다"며 "올해에는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구조조정 계획은 전혀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앞서 S-Oil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 정유사들이 지속되는 실적 부진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하면서, 업계에서는 이들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예견해 왔다.
S-Oil은 지난해 4월 10여 개 부서를 통폐합했고, GS칼텍스 역시 같은 달 사업본부 2개를 축소하고, 임원수를 15% 감축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해 SK루브리컨츠와 SK종합화학에 대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는 구조조정추진본부 출신의 정철길 신임 사장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