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ECB양적완화] '거세지는 인하압력'..한은 '마이웨이' 언제까지

기사입력 : 2015년01월23일 14:30

최종수정 : 2015년01월23일 14:30

시장은 직접 영향 적겠지만 금리인하 압력 커질 듯

[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해 일본은행(BOJ)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추가로 양적완화(QE) 카드를 내놓는 등 저물가와 저성장 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이 빨라지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스탠스가 언제까지 유지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단 환율 측면에서는 ECB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공격적으로 돈을 풀겠다는 입장을 확인시켜준 만큼, 정책공조 측면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 압력이 다소 올라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만 환율 방어 측면에서는 최근 엔화와 연동되는 달러/원 환율의 특성상 금리 정책 기조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23일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ECB 조치가 시장 예상을 벗어났을 때에는 충격이 있겠지만, 이번 조치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며 "이미 시장에도 (ECB 조치가) 선반영 돼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조그마한 뉴스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환율 등 가격변수가 커질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우리나라는 대외 충격흡수 능력이 높은 편이라 아직 별문제가 없었으나 변동성 여하에 충격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의 말대로 전날 ECB의 QE 카드는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했던 이벤트다. 하지만 자산매입 규모를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600억유로로 설정하면서 예상보다 강한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전날 ECB의 정책 발표 후 유로/달러는 1.133달러까지 하락하며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ECB가 물가상승률 2%로 묶는 중기 목표를 기준으로 이번 QE 조치가 끝나는 내년 9월 이후에도 이에 못 미치는 인플레율이 나타나면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겠다고 밝혀 추가 완화 여지도 남겨뒀다.

ECB의 이런 공격적인 행보에 앞서 스위스와 덴마크, 인도 등도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경기부양과 환율 방어 등을 이유로 각국 중앙은행이 잇달아 정책 카드를 속속 내놓으면서 환율 전쟁도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금리정책에 있어 아직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은은 일단 지난 10월에 단행한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 하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4% 성장하는데 그쳐 9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세수 부족에 따른 정부의 건설 투자 감소와 지난해 윤달 효과로 민간소비 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일시적인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시장에서는 전날 ECB의 정책 결정이 한은의 이런 정책 스탠스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각국이 돈을 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한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력은 점차 늘어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과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금융완화에 대한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ECB 정책 결정이 한은의 금리 정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적어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ECB 결정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환율 방어 측면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는 데, 최근 환율은 달러/엔에 연동돼 있다"며 "당국이 엔화 환율을 더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한은의 시각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 1분기에 1%내외의 성장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ECB가 아니더라도 금리 인하가 가능하고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ECB 발표 후 유로화 가치가 11년래 최저치로 하락한 점과 추가 완화 가능성까지 거론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정책으로 평가되는 만큼, 우리나라에도 인하 압력은 다소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사진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43.2%·민주 41.4%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설날 전까지 10% 포인트(p) 가까이 차이를 보였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꺾였고, 떨어지던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회복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3.2%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4%였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3%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6%p 상승하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9.7%p에서 1.8%p로 줄었다. 조국혁신당은 4.5%로 지난조사보다 0.7%p 상승했고, 개혁신당은 1.5%로 0.2%p 올랐다. 진보당은 0.7%(+0.3%p), '기타다른정당' 2.3%(+0.6%p), '지지정당없음' 5.9%(+4.2%p), '잘모름'은 0.5%(+0.4%p)로 기록됐다. 연령별로 보면 18~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40~50대는 민주당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만 18세~29세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5.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9%,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3.4%, 지지정당없음 3.3%, 잘모름 1.2%였다. 30대는 국민의힘 41.1%, 민주당 39.9%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6%,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8%였다. 40대는 민주당이 55.9%, 국민의힘 29.0%, 조국혁신당 5.1%, 개혁신당 0.5%,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4%였다. 50대는 민주당 47.0% 국민의힘 35.3%, 조국혁신당 7.2%, 개혁신당 2.3%,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0.4%, 지지정당없음 6.4%였다. 60대는 국민의힘 53.7%,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2.8%,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4%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9%, 민주당 31.6%,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0%,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8%였다. 국민의힘은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7.2%, 민주당 38.5%,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0.4%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3%였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43.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1.5%,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3.3%, 지지정당없음 6.0%, 잘모름 1.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3.5%, 국민의힘 36.5%, 조국혁신당 4.5%, 개혁신당 0.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2.6%였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59.4%, 국민의힘 33.3%, 조국혁신당 2.4%, 지지정당없음 4.9%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5.2%, 조국혁신당 9.0%, 개혁신당 1.8%,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1%였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60%, 민주당 28.4%,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통합진보당 1.5%, 기타다른정당 1.7%, 지지정당없음 1.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4.6%, 국민의힘 28.4%, 조국혁신당 6.9%, 개혁신당 3.5%, 기타다른정당 1.0%, 지지정당없음 5.5%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국민의힘 46.0%, 민주당 38.1%,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5%,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6.7%였다. 여성은 민주당 44.6%, 국민의힘 40.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0.5%,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2.5%, 지지정당없음 5.1%, 잘모름 0.9%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체 면회를 가는 등 모습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켰고, 일부 중도층도 야권으로 이동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며 "여론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07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