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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호주달러 '옛말'…아시아 부자들 '외면'

기사입력 : 2015년01월27일 15:11

최종수정 : 2015년01월27일 15:19

UBS "연준 금리인상에 전망에 호주달러 '추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고수익을 좇는 아시아 자산가들 사이에서 사랑 받던 호주달러 인기가 빠르게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달러[출처:구글]
26일(현지시각) UBS그룹은 미국채 대비 호주국채 수익률 프리미엄이 줄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카드를 준비하면서 있어 돈 많은 아시아 고객들이 호주달러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채 대비 호주국채 10년물 수익률 프리미엄은 74bp로 1년 전 130bp 수준에서 대폭 축소됐다.

UBS 수석 투자담당자 사이먼 스마일스는 "2년 전만 해도 아시아 지역 고객들은 대부분 호주달러 등 호주 자산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부터 미국달러가 지속적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호주달러 인기가 시들해졌다고 설명했다.

◆ 호주달러 약세 불가피

자원붐이 꺼지고 호주 수출의 35% 이상을 책임지는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호주 경제도 몸살을 앓고 있다.

소시에떼 제네랄 전략가 올리비에르 코버 역시 "상품가격 약세 속에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 호주 경제와 호주달러의 최대 우려"라면서 호주달러가 연말 미화 77센트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말이 되기 전 77센트가 무너지면 호주달러 환율은 70센트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미화 80센트 아래로 밀린 호주달러는 한국시간 기준 27일 오후 2시42분 현재 79.36/38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RBA) 총재 역시 75센트 수준이 85센트보다는 낫다며 올해 호주달러 약세를 시사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서베이에서 전문가들은 올 연말 호주달러 가치가 미화 78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27일과 28일 진행되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하고 있는 시장은 FOMC에서 달러강세를 견제하는 분위기가 감지될 경우 호주달러 약세 역시 다소 진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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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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