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내셔널지오그래픽 등 11곳과 파트너십 체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근 높은 몸값을 평가 받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휘발성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Snapchat)이 뉴스 서비스 '디스커버(Discover)'를 선보였다. 유저(user)들의 선호도가 아닌 유명 언론들이 선별한 양질의 콘텐츠로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냅챗 [출처: 구글] |
디스커버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기존 SNS처럼 인기 있는 뉴스를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미디어 선두주자들이 직접 고른 양질의 뉴스 및 영상들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냅챗은 블로그를 통해 "SNS 기업들은 가장 최근 소식이나 인기 소식을 들려주지만 우리는 클릭이나 공유수와는 관계 없이 에디터들과 아티스트이 중요하다고 뽑은 콘텐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스커버에 콘텐츠를 올리는 파트너 미디어사들은 사진과 동영상 역시 함께 올릴 수 있어 이를 통한 광고 수익도 발생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냅챗이 유튜브처럼 콘텐츠 제공자와 광고 수익을 나눠가질 계획이며 아직까지 수익 배분 구조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신들도 스냅챗의 뉴스 서비스 공개 소식에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냅챗이 스마트폰 시대의 인터넷 포털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핑턴포스트는 뉴스 부문에서는 스냅챗이 페이스북을 앞지를 수 있다며, CNN과 같은 유명 미디어가 뉴스를 직접 선별해준다는 차별성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냅챗은 디스커버 출시에 앞서 지난해 11월 모바일결제 스타트업인 스퀘어(Square)와 손잡고 전자결제서비스 '스냅캐쉬'를 선보이는 등 사업부문 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냅챗은 또 이달 초 야후와 벤처캐피탈 회사 ‘클레이너 퍼킨스 코필드 & 바이어스(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 등 23개 기업과 개인 투자자로부터 4억8650만달러(약 531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사실이 알려짐과 동시에 기업가치가 약 100억달러라는 추산이 나와 시장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