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룬리서치 "애플, 남녀 선호브랜드 1위 석권"
[뉴스핌=배효진 기자] 애플 아이폰6의 인기가 중국 내 명품 서열까지 바꿔놓고 있다.
애플 로고 [출처: 위키피디아] |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재계관련 정보제공업체 후룬리서치를 인용, 중국 부호들이 설문조사에서 애플을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후룬리서치가 중국 내 개인자산 1000만위안(약 17억5000만원)을 보유한 자산가 3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중국 재계 소비자 설문' 조사에서 애플은 남녀 모두가 선호하는 선물용 브랜드 1위로 선정됐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애플은 18.9%로 1위를 차지해 전년보다 한 단계 순위를 끌어올렸다. 샤넬(13.2%)과 루이비통(10.2%), 디올(5.1%) 등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가 뒤를 이었다.
애플을 1위로 꼽은 남성 응답자는 20.3%로 여성보다 많았다. 2~4위는 루이비통(13.4%)과 구찌(6.8%), 샤넬(5.5%)이 차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남녀 부문에서 각각 10위(2.3%), 9위(3.4%)를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후룬은 "중국 정부가 부호들을 대상으로 사치품 소비 등에 대한 단속을 벌이면서 중국 부호들이 아이폰이나 시계등 좀 더 실용적인 제품을 선호한다"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애플이 가장 각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닐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 나가면서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애플 워치도 브랜드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2015회계연도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70% 급증한 161억달러 매출을 달성하면서 7460억달러의 매출과 180억달러의 순이익으로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