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동부하이텍(대표 최창식)이 지난해 매출액 5677억원,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동부하이텍은  2001년 반도체 상업생산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동부하이텍은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높은 진입장벽과 과다한 초기투자비용 때문에 십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는 영업과 생산이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면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및 대만 IT기기에 들어가는 전력반도체와 이미지센서, 터치스크린칩, 소비가전용 칩 등의 사업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UHD TV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구동칩 사업호조도 흑자전환에 도움이 됐다.

생산 측면에서는 지난해 가동률 70% 이하에서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도록 원가구조를 혁신한 것이 주효했다.

동부하이텍은 원부자재 및 설비 국산화, 경비 절감 등 원가절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올해는 착용가능한(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IoT)용 초저전력 반도체와 센서 등에 기술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작년 한 해 매각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에서도 전 임직원들이 한데 뭉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올해에는 경상이익 흑자라는 새로운 목표달성을 위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