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공무원노조가 처음으로 만났다.
▲ 새누리당 공무원연금개혁특위와 공무원단체 노조와의 간담회가 열린 11일 오전 국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유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대표단 간 간담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지난해 정부가 급한 일정을 갖고 추진하다가 야당과 당사자의 얘기를 들어 4월까지 연기해 놓은 상태"라며 "국민과 공무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대타협기구의) 시한인 3월 28일 내에 최대한 잘 타협하겠다"며 "대타협기구는 중요한 선례이고 여기까지 온 것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충재 전국공무원 노조위원장은 "유 원내대표가 개혁성과 합리성을 겸비한 분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이 위원장은 또 ▲개혁의 속전속개식 진행 ▲개혁의 정치공학적 접근 ▲공무원·사학·군인연금 개혁에 대한 정부정책의 혼선 등을 지적하며, 공무원연금 개혁의 절차와 시기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성광 전공노 사무처장은 "공무원 사회에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에 대한 신뢰가 바닥"이라고 비판했다.
이 처장은 지난 5일 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서 질의응답 중 돌연 정부안의 골자를 공개한 뒤 정부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음 날 다시 인사혁신처가 정부안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유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그 얘기는 들었다"며 "왜 그렇게 됐는지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 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야당안이 빨리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이후에 여야의 안을 갖고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