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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Q 실적 '브레이크'…판매부진에 손실 확대

기사입력 : 2015년02월12일 09:55

최종수정 : 2015년02월12일 09:55

"올해는 달라…5만5000대 팔고 매출 70% 성장 예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근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11일(현지시각) 지난 4분기 손실액이 1억760만달러, 주당 86센트로 1년 전 같은 기간 기록한 손실액 7470만달러보다 더 악화됐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집계된 손실액은 총 2억9400만달러로 2013년 손실액 7400만달러보다도 확대됐다.

4분기 중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손실액은 주당 13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주당 32센트 순익을 크게 밑돌았다.

이 기간 매출액은 11억달러로 집계돼 1년 전 7억6100만달러보다 4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 전망치 12억300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테슬라는 작년 생산대수가 당초 전망대로 3만5000대를 기록했지만 모두 판매하지는 못했다며 한파로 인한 선적 차질 등이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모델S와 모델X 차량 5만5000대 정도를 판매할 예정이어서 전년 대비 70% 정도의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 소식에 분기실적 실망까지 겹치며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에서 1.61% 하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낙폭을 확대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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