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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른 박삼구, 금호고속 보내고 금호산업에 올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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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펀드, 23일 금호고속 최종가격 제시…"금호산업·고속 둘 다 인수 어려울 것"

[뉴스핌=김연순 윤지혜 기자] 금호고속 매각을 놓고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와 금호아시아나그룹간 가격협상이 23일 본격화된다.

금호고속 지분 100%를 보유한 IBK펀드가 제시한 최종매각 가격을 토대로 양측은 향후 2주간 물밑 가격협상을 진행한다. 금호고속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금호터미널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다음달 9일까지 IBK펀드가 제안한 인수조건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IBK펀드와 금호그룹간 금호고속 인수가격에 대한 간극이 큰 만큼 박 회장이 가격협상을 벌이더라도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매각작업이 진행되는 금호고속과 금호산업 중 결국 박 회장이 금호고속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얘기다.

23일 IB업계와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에 따르면 IBK펀드는 이날 오전 금호그룹에 금호고속 매각가가 담긴 최종 매각 제안 공문을 보냈다. IBK펀드는 최종 매각 제안서에서 금호고속의 기업 가치 등을 고려한 매각가격만 써서 보냈다.  

시장에서는 IBK펀드 측이 5000억원 수준의 가격에 최종 매각 제안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관사 측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제시할 금호고속의 최종 매각가격은 5000억원 수준으로 안다"고 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내부적으로 산정한 금호고속의 적정 매각가격은 2000억원 정도로 IBK펀드 측과는 간극이 크다. 금호그룹 측은 앞으로 2주간 협상을 통해 가격조율에 나서고 금호터미널을 통한 현금도 3000억원 이상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금호고속 인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IB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가격협상 이후에도 금호고속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무리수를 두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높다. 오는 25일부터 금호그룹의 운명이 달린 금호산업 인수전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박 회장이 결국 한쪽은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100%),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개발(100%), 금호사옥(79%), 에어부산(46%) 등을 계열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어 금호산업 인수에 실패할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금호고속이 그룹의 모태지만 금호산업을 놓칠 경우 그룹이 해체될 수밖에 없는 만큼 금호산업 인수에 주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얘기다.

IB업계에서는 경영권과 아시아나항공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금호산업 지분가격은 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호반건설의 인수전 참여 등으로 금호산업 매각이 과열될 경우 지분가격은 1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꽃놀이패'를 들고 있는 호반건설은 지난달 말 딜로이트안진을 금호산업 인수를 위한 자문사로 선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금력으로는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을 둘 다 인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인데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을 포기하기는 힘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박삼구 회장이 재무적 투자자(FI)를 끌어올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도 드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금호그룹이 자금, 경영권 등과 관련 비밀유지 계약을 전제로 은밀히 제3의 기업과 펀딩에 들어갈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금호그룹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금호산업을 인수하지 못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사실상 없어지는 것"이라며 "자금 확보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자금을 대주는 제3의 세력이 있으면 그쪽과는 비밀유지 계약을 맺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호그룹이 다음 달 9일까지 금호고속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하면, IBK펀드는 곧바로 공개 매각이나 수의계약 방식으로 금호고속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고속과 금호산업 매물이 동시에 나오니까 인수자금 부담이 큰 것으로 보는데 금호고속은 기본적으로 계열사인 터미널 자금으로 인수하면 된다"면서 "신세계에 장기임대로 받은 5000억원 중 IBK-케이스톤 PEF에 출자한 1800억원을 제외하고 3000억원 이상의 유보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회사 오너가 그룹을 되찾아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 대기업들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들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윤지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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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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